영화 칠드런 오브 맨은 2006년 개봉작으로 개봉 당시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현재는 SF영화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작품입니다.
또 다른 걸작 SF영화인 그래비티를 연출한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작품이며, 클라이브 오웬, 줄리안 무어 등이 출연하고 있습니다.
칠드런 오브 맨은 2006년에 제작된 영화인데 국내에서는 2013년 그래비티가 개봉한 이후인 2016년에 예술영화관 위주로만 개봉했습니다.
영화의 원작이 된 소설은 필리스 도로시 제임스 (P. D. 제임스)의 '사람의 아이들'입니다.
1. 알폰소 쿠아론
멕시코 출신의 감독으로 위대한 유산, 이 투 마마,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칠드런 오브 맨, 그래비티, 로마 등을 연출했습니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만든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는 해리 포터 시리즈 중 가장 낮은 흥행 성적을 거두었지만 비평면에서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후에 만든 칠드런 오브 맨도 제작비 7천600만 달러를 들여 전 세계 흥행은 7천만 달러에 그쳐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새턴 어워즈 최우수 SF영화상, 베니스 영화제 기술 공헌상을 수상하는 등 작품 자체로는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작품에 대한 평가에 비해 아쉬운 흥행 성적을 보였던 알폰소 쿠아론 감독은 2013년 영화 그래비티로 작품성은 물론 흥행에도 크게 성공한 작품을 갖게 되었습니다.
최근작으로는 2018년 넷플릭스 영화 로마가 있습니다.
영화 로마는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영화로 흥행 성적은 따로 추산이 되지 않지만 베니스 영화제, 골든 글러브, 아카데미 등에서 수많은 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2. 줄거리
2027년, 인류는 더 이상 아이를 낳지 못하게 됩니다.
뉴욕에선 핵폭탄이 터지고 서울은 물에 잠겨버리고 도쿄는 독가스 테러로 엉망이 되어버립니다.
전 세계가 엉망이 되어 버린 상황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인류는 불임이 되어 아이를 낳지 못하게 됩니다.
영국 런던, TV 뉴스에선 현존하는 가장 어린 사람인 디에고가 사망했다는 내용이 나오고 TV를 보던 사람들은 슬픔에 빠집니다.
카페에서 이 뉴스를 보고 있던 테오(클라이브 오웬)가 커피를 들고 거리로 나옵니다.
분주한 거리를 걷는 테오의 뒤편으로 폭탄이 터지고 테러가 발생합니다.
하지만 테오는 이런 일들이 익숙한 듯 행동합니다.
거리에는 철창에 갇힌 불법체류자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테오는 한때는 사회운동가였으나 지금은 동력자원부 소속의 공무원입니다.
어느 날, 테오는 누군가에게 납치당해서 어딘가로 끌려갑니다.
테오가 끌려가 곳에서 만난 사람은 전처이자 여전히 사회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는 줄리엔(줄리안 무어)이었습니다.
줄리엔은 테오에게 한 소녀의 통행증을 만들어주면 거액의 돈을 주겠다고 이야기합니다.
테오는 줄리엔의 제안을 듣고 사촌 나이젤을 찾아갑니다.
사촌 나이젤은 멸망의 길을 가고 있는 세계에서 사라져 가는 미술품들을 수집하고 관리하는 일을 하는 권력자였습니다.
테오는 나이젤에게 여자친구가 생겼다고 이야기하고 통행증을 받아냅니다.
하지만 통행증이 테오의 이름으로 되어있어 테오가 함께 동행하지 않으면 사용이 불가했습니다.
테오는 자신을 데리러 온 줄리엔과 함께 버스를 타고 소녀가 있는 곳으로 이동합니다.
줄리엔을 따라간 테오는 자신이 통행증을 들고 함께 이동해야 하는 소녀를 만나게 됩니다.
테오가 만난 소녀는 흑인이었고 이름은 '키'였습니다.
그리고 그 소녀는 임신한 상태였습니다.
이후 내용은 영화를 통해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칠드런 오브 맨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숨어있는 보석 같은 명작입니다.
특히, 어두운 SF영화를 좋아하신다면 꼭 한번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3. 명장면
칠드런 오브 맨의 명장면은 영화의 뒷부분에 나오는 롱테이크 시가전입니다.
장면을 끊지 않고 길게 이어서 촬영하는 롱테이크 기법으로 만들어진 시가전 장면이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롱테이크 장면은 카메라의 움직임과 배우들의 연기가 잘 맞아야 하는데 총격이 오가는 시가전을 롱테이크로 아주 실감 나게 잘 담아서 몰입감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저도 영화를 보면서 시가전 장면을 몇 번씩 돌려보며 감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칠드런 오브 맨의 롱테이크를 가능하게 한 것은 촬영 감독인 엠마누엘 루베즈키의 역할이 컸습니다.
엠마누엘 루베즈키 감독은 현존하는 최고의 촬영 감독으로 '아카데미 3년 연속 촬영상 수상'이라는 초유의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칠드런 오브 맨 외에도 그래비티, 버드맨, 레버넌트 : 죽음에서 돌아온 자와 같은 작품에서도 엠마누엘 루베즈키가 만들어낸 압도적인 롱테이크 장면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