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뜻
엘리멘탈의 뜻은 '기본(근본)적인', '원소의'라는 의미입니다.
'4원소설'을 바탕으로 한 물, 불, 공기, 흙의 4가지 원소들이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있어서
제목을 '엘리멘탈'이라고 정한 것입니다.
제목 '엘리멘탈'은 '원소'를 의미하고 있습니다.
2. 줄거리
불 원소 부부가 고향인 파이어랜드를 떠나 안개가 뒤덮인 바다를 건너 여러 원소들이 모여 살고 있는
대도시 엘리멘탈 시티에 도착합니다.
도시에 도착한 부부는 화려한 도시의 모습과 여러 원소들이 함께 살고 있는 모습에 아름다움을 느낍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태워버리는 불 원소가 다른 원소들과 함께 살아가는 것은 쉽지 않음을 느끼게 되고
도시 중심가에서 벗어난 교외의 허름한 건물에 자리를 잡게 됩니다.
그리고 부부는 딸 '앰버'를 낳게 됩니다.
부부는 불 원소들의 가게인 파이어플레이스를 열어 장사를 시작하고 그곳을 중심으로 파이어타운이 형성됩니다.
부부는 앰버에게 가게를 물려주려고 하고 앰버도 아버지를 이어 가게를 물려받고자 열심히 일을 하지만
때때로 불같은 앰버의 성격이 문제를 일으키곤 합니다.
앰버의 화가 머리끝까지 오른 어느 날, 가게 지하실에 물이 가득 차게 되고 그 물들을 따라 시청 조사관 '웨이드'가
들어오게 됩니다. 웨이드는 앰버 가게의 파이프들이 규정 위반이라며 딱지를 끊게 되고 아버지와 앰버의 전부인
파이어스플레이스는 폐업당할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웨이드는 앰버에게 자신의 상관인 게일은 만나게 해 줍니다. 앰버의 이야기를 들은 게일은 앰버와 웨이드가 도시에
물이 새는 원인을 찾아 고친다면 위반 딱지를 취소해 주겠다고 이야기합니다.
이에 열정이 넘치는 불 원소 앰버와 유쾌하고 감성적인 물 원소 웨이드는 도시에 물이 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을 합치게 되고 둘은 전에 없던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3. 관객수
2023년 6월 14일에 개봉하여 현재(8월 6일) 기준으로 박스 오피스 4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개봉 당시 한창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던 '범죄도시 3'와 같은 날 개봉한 DC의 '플래시'에 밀려 흥행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플래시'를 누르고 여른 영화 시즌의 시작을 알린 톰 크루즈의
'미션 임파서블 : 데드 레코닝 PART ONE' 마저 누르는 흥행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8월 6일 현재 누적 관객 수 6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이 기록은 '겨울왕국 1', '겨울왕국 2' 이 후 국내 개봉 디즈니 애니메이션 최고의 흥행 기록입니다.
개봉한 지 2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일일 관객 10만 명에 달하는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엘리멘탈'의 흥행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미국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개봉 첫 주 성적이 픽사 애니메이션 사상 가장 낮게 나와 흥행 참패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되었습니다.
하지만 장기 흥행으로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최초로 흥행 수익 4억 달러를 돌파한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이 되었습니다.
4. 후기
'엘리멘탈'이 우리나라에서 유독 사랑받는 이유에는 피터 손 감독이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재미동포 2세인 피턴 손 감독은 부모님이 식료품가게를 하셨고 장남인 손 감독에게 물려주고 싶어하셨고
같은 동포와 결혼하기를 바라셨던 일들을 이야기로 담아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주인공 '앰버'의 이야기가 K-장남, K-장녀의 모습을 떠올리게 해서 한국인들은 더 깊은 공감을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엘리멘탈'의 이야기는 아주 익숙한 사랑이야기입니다.
이민자 여자와 미국 중산층 백인 남자의 사랑이야기 혹은 동양계 여자와 서양계 남자의 사랑이야기를 모태로 하고
있습니다.
이야기는 새롭지 않지만 생소한 원소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환상적인 비주얼을 만들어 관객에게 보여줍니다.
익숙한 이야기로 공감을 만들어내고 새로운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아는 맛이 무섭듯 다 아는 이야기지만 재밌고 눈물도 나고 감동적이기도 한 그런 영화입니다.
거기에 멋진 비주얼과 좋은 음악까지 함께해서 보는 내내 지루하지 않습니다.
5. 쿠키
'엘리멘탈'에 쿠키 영상은 없습니다.
본 상영 시작 전에 '더그의 일상 : 칼의 데이트'라는 단편 애니메이션이 상영됩니다.
영화 '업'의 주인공인 '칼'의 이야기를 담은 짧은 영상입니다.
'칼'의 이야기가 더 궁금하신 분들은 영화 '업'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오프닝이라도 꼭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