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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센트 감독 줄거리 결말 후기 시리즈

by 반생이!! 2024. 5. 26.

 
영화 디센트는 2005년 닐 마샬 감독이 연출한 호러 영화입니다.
디센트는 350만 달러의 초저예산으로 5700만 달러에 이르는 수익을 올린 영화로 등장인물들이 겪는 폐소공포와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들로부터 발생하는 공포를 아주 실감 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디센트는 닐 마샬 감독의 출세작이자 대표작입니다.
닐 마샬 감독은 디센트의 성공으로 큰 예산이 투입된 영화들의 연출도 맡게 되는데 이렇다 할 성공작은 내놓지 못했습니다.
 

1. 줄거리

사라는 친구들과 함께한 가족 여행 중에 갑작스러운 사고로 남편과 딸을 한꺼번에 모두 잃게 됩니다.
사고 이후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사라는 아직 남편과 딸의 사고로 인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이런 사라를 위해 친구들(주노, 베스, 샘, 레베카, 홀리)은 다시 모여 애팔래치아 산맥으로 동굴 탐험을 떠나게 됩니다.
6명의 친구가 동굴을 탐험하던 중 커다란 바위로 인해 출구가 막혀버립니다.
막혀버린 동굴도 문제인데 더 큰 문제는 길을 안내했던 주노가 원래 계획과는 전혀 다른 동굴로 친구들 몰래 안내해 온 것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동굴에 갇혀버린 6명의 친구가 어디에 있는지 그들의 가족과 친구 어느 누구도 알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립니다. 
 
스스로 동굴을 빠져나갈 수밖에 없게 된 6명의 친구들은 동굴에서 벽화와 버려진 등산 장비를 발견하고 다른 출구를 찾아 나갈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품고 앞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출구를 찾아 동굴 속을 헤매던 중에 홀리의 다리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친구들은 다리가 부러진 홀리를 치료하기 위해 한 곳에 머무르게 되고 사라는 출구를 찾기 위해 주변을 살피며 돌아다닙니다. 
출구를 찾던 사라는 웅덩이에서 낯선 생명체를 발견하게 됩니다.
사라는 친구들에게 자신이 본 생명체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만 아무도 사라의 말을 믿지 않습니다.
얼마 후, 사라가 이야기한 그 낯선 생명체에게 사라와 친구들은 습격을 당하게 되고 6명은 뿔뿔이 흩어지게 됩니다. 


이후 내용은 반전을 포함하고 있어 줄거리는 여기까지만 소개하겠습니다.
 

2. 결말 

영화 디센트는 2가지 버전의 결말이 있습니다.
첫 번째 버전은 미국 극장 개봉 버전으로 동굴을 탈출하는 사라의 옆 자리에 주노가 나타나면서 끝이 나는 버전입니다.
두 번째 버전은 동굴에서 깨어난 사라가 생일 케이크 앞에서 웃고 있는 딸의 환영을 보며 미소 짓고 그런 사라의 주위로 괴물들의 울부짖는 소리가 점점 커지며 끝이 나는 버전입니다.
 
두 번째 버전 엔딩으로 인해 '애초에 동굴에 괴물은 없었고 사라가 환영을 보면서 벌어진 일이다'라는 해석도 있었습니다.
이런 해석은 2편이 나오면서 환영이 아닌 괴물이 실제 있었다는 것으로 결론이 나버렸지만 2편이 감독도 다르고 완성도도 떨어져 2편을 아예 배제하고 해석을 하는 것이 맞다고 이야기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3. 후기

디센트는 적은 예산으로 굉장히 영리하게 공포를 만들어낸 수작 호러 영화입니다.
동굴이라는 한정된 공간과 등장인물들 간의 관계와 심리를 아주 잘 활용해서 공포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디센트는 심리적으로 힘든 상황에 처한 주인공의 내면을 동굴과 괴물로 형상화해서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동굴에 괴물은 없었고 사라가 환영을 보면서 벌어진 일이다'라는 해석이 그래서 더 적합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나온 지 오래되었지만 지금 보아도 충분히 공포와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디센트는 1시간 30분 정도의 길지 않은 러닝타임 동안 지루할 틈 없이 쫀쫀한 긴장감으로 가득한 영화입니다.

공포영화를 좋아하는데 아직 디센트를 보지 못하신 분들이라면 필히 보셔야 할 영화입니다.

영화 디센트는 2005년 작으로 20여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재미있는 작품입니다.

4. 시리즈

디센트의 성공으로 후속편인 디센트:파트 2가 2009년에 나왔습니다.
감독은 닐 마샬에서 존 해리스로 교체되었고 디센트와는 다르게 혹평을 받았습니다.
디센트에서 보여준 인물들 간의 관계와 심리적인 공포 등은 사라지고 그저 괴물이 나오는 공포 영화가 되어버렸습니다.
이후 디센트의 다른 시리즈는 나오지 못했습니다.

 

영화 디센트가 개봉한 지 20년 가까운 시간이 많이 지났고 여전히 매력적인 소재이니 새로운 시리즈로 리부트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