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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부대 줄거리 출연 배우 흥행 후기

by 반생이!! 2024. 5. 22.

 
영화 댓글부대는 장강명 작가의 동명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손석구, 김성철, 김동휘, 홍경이 출연하고 안국진 감독이 연출했습니다.
이야기 전개도 빠르고 몰입력이 좋아 굉장히 재밌게 본 영화였습니다. 

1. 줄거리

사회부 기자 임상진(손석구)은 거대 기업 만전의 비리를 담은 특종을 제보받게 됩니다.
제보의 내용은 우성데이터가 개발한 하이패스 기술을 테스트하는 과정에 만전이 개입하여 전파방해 공작을 벌이고 이로 인해 우성데이터는 입찰에서 떨어지고 만전의 자회사가 입찰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우성데이터의 대표는 임상진에게 증거 사진을 보여주고 임상진을 이를 기사화합니다.
임상진은 본인의 기사로 우성데이터도 살리고 자신도 기자로서 이름을 날리게 될 거라고 기대했지만 결과는 반대가 되어버립니다.
기사는 다른 기사들에 묻혀 이슈화되지 못하고 우성데이터가 보여준 증거사진마저도 전파방해와는 상관이 없는 사진인 것으로 알려진다. 이렇게 기사는 오보가 되고 임상진은 기레기의 대명사로 온라인 커뮤니티에 도배가 됩니다.
그리고 오보로 6개월 정직 처분을 받게 됩니다.
 
6개월 후, 임상진은 복직을 하려고 했으나 국장이 바뀌어 이마저도 어렵게 됩니다.
이때, 만전에 대한 임상진의 기사가 오보가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언론학 교수에게 메시지를 받게 됩니다.
둘은 만나기로 하고 어느 허름한 다방에서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만나기로 한 장소에는 언론학 교수가 아닌 젊은 남자가 앉아 있었습니다.
그는 임상진의 기사는 오보가 아니었으며 자신과 친구들이 그동안 했던 일들에 대해 이야기해 주겠다고 말합니다.
 
그는 자신의 닉네임은 찻탓캇(김동휘)이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소설을 올리는 무명의 소설가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친구인 닉네임 찡뻤킹(김성철), 팹택(홍경)과 함께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고 여론몰이를 하는 댓글알바를 했다고 이야기합니다.
임상진의 기사가 오보가 되고 다른 기사에 묻히고 기레기가 되어 공격을 받게 된 과정에도 자신들과 같은 댓글알바들이 벌인 일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임상진은 찻탓캇의 이야기에 흥미가 생기지만 최대한 경계하며 취재를 시작합니다.
찻탓캇은 자신과 친구들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담배 회사 뒷광고를 하고, 거짓으로 경쟁영화를 비방해서 논란을 만들고 흥행에 실패하게 만들었던 일화들을 이야기해 줍니다.
그리고 임상진은 자신에세 6개월 정직 처분을 내렸던 국장이 만전의 홍보팀 높은 자리로 이직한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에 임상진은 찻탓캇의 말을 더 신뢰하게 되고 찻탓캇의 이야기를 기사화하기로 결정합니다.
 
이후 내용은 반전을 포함하고 있어서 줄거리는 여기까지만 소개하겠습니다.
 

  

2. 출연 배우

댓글부대에는 주인공 임상진 역의 손석구, 찻탓캇 역의 김동휘, 찡뻤킹 역의 김성철, 팹택 역의 홍경이 출연하고 있습니다.
댓글부대는 배우들의 연기도 좋은데 손석구는 특유의 조금은 거칠고 삐딱한 매력을 보여주고 찻탓캇 역의 김동휘는 착해 보이기는 하는데 속을 알 수 없는 느낌을 잘 보여줬습니다.
김성철과 홍경도 캐릭터의 매력을 잘 살리고 있습니다.
영화 댓글부대는 이야기도 짜임새 있고 배우들의 연기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3. 흥행

댓글부대의 손익분기점은 195만 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24년 5월 22일 현재 누적 관객수는 97만 명(네이버기준)입니다.
이는 손익분기점의 절반도 안 되는 숫자입니다.
영화의 내용도 좋고 만듦새도 좋은데다 손석구라는 배우의 팬덤까지 생각하면 많이 아쉬운 결과입니다.

4. 후기

보통의 영화에는 '영화의 나오는 내용은 모두 허구입니다'라는 자막이 등장합니다.
그런데 영화 댓글부대는 반대되는 내용의 자막을 등장시키면서 영화를 시작합니다.
 
'영화의 나오는 내용은 모두 사실입니다.'
 
그리고 영화가 끝나고 엔딩 크레디트가 다 올라갈 때쯤 '영화의 내용은 모두 허구입니다.'라는 자막이 다시 등장합니다.
그럼 영화 댓글부대의 내용은 사실일까요? 허구일까요?
영화의 주제인 '우리가 알고 있는 혹은 온라인을 뜨겁게 만드는 이슈들은 사실일까? 거짓일까? 혹은 거짓이 섞인 사실일까?'를 영화에 앞 뒤로 이런 자막을 등장시켜서 더 극명하게 보여주려고 한 것 같습니다.
영화 내용 자체도 누구의 말이 사실인지 확실하게 알려주지 않아서 용두사미 결말이라고 평가하시는 경우도 있는데 연출을 맡은 안국진 감독은 결말을 그렇게 남겨둠으로써 자신이 영화 댓글부대로 어떤 메시지를 던지고 싶었던 건지 확실히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이야기, 연출, 연기, 주제의식과 주제를 표현하는 방식 모두 참 괜찮은 영화인데 흥행 성적이 많이 저조해서 아쉬웠습니다.